최근 출산율 관련해서 많은 이슈가 있는데 그 이외에도 많은 절망적인 통계들이 있었다..
웹서핑이나 커뮤니티를 하다 보면 우리나라를 치켜세우는 국뽕 이외에도 헬조선 헬조선 거리면서 비하하는 글들이 더러 있다.
딱히 나에게는 와닿지 않는 글들이었지만 이번에 출산율이 역대최저, OECD국가 최저를 찍으며 그 와 관련된 비관적인 통계들과 수치들이 나오며 내가 여태까지는 무시했던 것들이 무시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커뮤니티에 'OECD 4관왕 달성한 대한민국'이라는 글과 함께 뉴스 캡쳐본이 올라왔다.
아.. 절망적이었다. 출산율만 해도 엄청난 문제인데 최하위를 찍고 있는 분야가 한두 개가 아니라는 것이다.
자살률, 노인 빈곤율, 청소년 삶 만족도, 기혼자 세금혜택 등 청소년, 중년,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적으로 문제는 고르게 분포되고 있었다.
글만으로는 잘 와닿지 않을 것 같아 통계청에 가서 직접 자료를 찾아봤다
1) 자살률
위의 통계청 통계들을 보면 다른 OECD국가 의 자살률 평균이 2020년에는 10만 명당 자살률이 12인것에 비해 대한민국의 자살률은 10만명당 26명으로 평균보다 두 배는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또 자료 1-2를 보면 자살률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그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2) 상대적 노인 빈곤율
자료 2-1을 보면 65세 이상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나 여타 OECD국가들과 비교해 보면 2020년을 기준으로 한국 40.4% 2위인 미국이 21.5%로 2등과 비교해도 거의 두 배의 수치가 차이가 난다..
3) 출산율...
대망의 출산율... 0.78.... 이런 글을 쓰게된 이유이다. 출산율이 낮아지면 좋은점이 뭐가있을까? 내 작은 지식으로는 도저히 생각이 나지않는다. 오히려 출산율이 적어지고 나서 부각되는 문제들이 너무 많이 보였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설자리가 줄고있고, 예비 의사들은 소아과 지망을 꺼려하고, 생산인구는 줄고, 휴전중인 국가인데 병력은 점점더 줄어들고... 너무 많은 문제들이 생겨나고 부각되기 시작했다.
2022년의 출산율 통계는 2월 22일에 발표된 잠정통계로 아직 확실하진 않다. 그럼에도 다른 나라에 비해 압도적인 수치로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계속 이런 하향세가 지속된다면 우리나라는 소멸을 면치 못할것이다.
끝으로...
통계로 본 우리나라는 되게 색달랐다. 나는 내 주변, 나와 가까운 사람들만 보기 때문에 시야가 되게 좁았는데 이렇게 객관화된 수치를 보니 먼 이야기가 아닌 바로 내가 겪어야 되고 감당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보이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안 좋은 통계들이 있겠지만 출산율이 이렇게 논란이 된 것은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나라는 특별하다. 지구 어디에봐도 우리나라만의 유니크하고 복합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볼수가없다. 출산율이 이렇게 된것 또한 세계 어디를 찾아봐도 특이케이스를 제외한 경우를 빼고는 없다. 앞으로 다가올 모든 것들이 다른 나라에서는 볼수없던 새로운 문제들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두려워졌다. 아직 사회라는곳에 진출하지도 못했는데 암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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